[분양시장분석] 10월 분양 예정 4만5691가구…서울 비중 4.1%, 내 집 마련 기회 넓어질까?
수도권 2만5711가구·지방 1만9980가구 예정 임대 포함 집계…실제 청약 물량·분양가·입주 시점 구분해야
[nbn시사경제] 김성욱 대기자
10월 전국 아파트 공급 일정에 4만5000가구 이상이 올라 있지만, 서울에 배정된 물량은 전국의 약 4.1%에 그친다. 전국 공급 규모가 커지더라도 주택을 구하려는 지역과 공급 방식에 따라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선택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114의 9월30일 집계를 인용한 공개 자료에 따르면, 10월 전국 60개 단지에서 임대를 포함해 총 4만569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9월 집계 물량인 2만6783가구보다 70.6% 많고, 지난해 10월 1만6811가구와 비교하면 약 2.7배다. 다만 예정 물량인 만큼 사업별 일정 조정에 따라 실제 공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수도권 예정 물량은 2만5711가구로 전국의 56.3%를 차지한다. 경기가 1만5991가구, 인천이 7851가구, 서울이 1869가구다. 수도권 물량 가운데 경기·인천의 합계는 2만3842가구로 약 92.7%에 이른다. 공급 확대가 수도권 전체에 균등하게 나타나는 구조는 아닌 셈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9980가구가 예정돼 있다. 충남 3951가구, 대전 3502가구, 부산 3304가구 등이다. 같은 비수도권이라도 지역별 공급량과 주거 수요가 다른 만큼 전국 합계만으로 개별 지역의 수급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집계에서 먼저 구분할 부분은 ‘전체 공급 규모’와 ‘청약자가 신청할 수 있는 물량’이다. 임대주택이 포함된 수치를 모두 일반분양으로 받아들이면 실제 청약 기회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 단지별 모집공고에서 공급 유형과 신청 대상, 실제 모집 가구 수를 따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분양 예정 물량은 입주 물량과도 다르다. 청약과 계약 이후 준공까지 시간이 필요한 사업은 당장의 전·월세 수요를 흡수하기 어렵다. 따라서 10월 공급 계획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단기 주거비 부담이 낮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가격을 비교할 때도 분양가 한 항목만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발코니 확장과 선택품목 비용, 중도금 이자 등을 포함한 총부담액을 살펴보고 계약금부터 입주 잔금까지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점검해야 한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할 때는 전용면적과 준공 연도, 역까지의 거리 등 조건을 함께 맞춰야 가격 차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입지 판단에서는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교통·교육·생활시설과 앞으로 조성될 시설을 구분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개발계획에 담긴 기대와 실제 입주 시점의 생활 여건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10월 분양시장 분석의 핵심은 전국 물량 증가와 서울의 제한적인 공급 비중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내 집 마련 기회가 얼마나 넓어지는지는 전체 가구 수보다 희망 지역의 실제 모집 물량, 최종 공급가격, 입주 일정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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