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리조나 유세서 "정보 유출자는 총살해야" 강경 발언

2026-10-16     박서영 기자

[nbn시사경제] 박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에서 '정보 유출자는 총살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불헤드시 유세에서 대이란 군사작전 정보가 유출돼 작전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보 유출자를 '이 세상의 쓰레기'라고 맹비난하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세금 혜택 상실, 국경 개방, 물가 인상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권자들에게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발언이 물가 등 핵심 쟁점에서 벗어나 선거 메시지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유세는 중간선거를 20일 앞두고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텃밭인 애리조나를 찾아 전통적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타르 왕실로부터 선물 받은 전용기를 배경으로 연설하며 선물 수령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애리조나 주민들의 세금을 덜어주고 경제를 번창하게 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줬다며, 공화당에 투표하는 것만이 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몬태나주 캘리스펠 유세로 이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승리 시 미국에 '암흑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공화당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법원을 급진 세력으로 채우고 총기 소지 권리를 박탈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모든 성인 시민에게 5천 달러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하는 등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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