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속속 결정…'30조' 목동 재건축 사업 본궤도
30조 목동 재건축 본궤도, 5개 단지 시공사 윤곽 대형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앞세워 수주 경쟁 이면엔 '단독 입찰'…경쟁 없는 수의계약 패턴
[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총사업비 30조 원 규모의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잇달아 마치며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까지 14개 단지 중 5개 단지의 시공사 윤곽이 드러났으며, DL이앤씨(6단지)와 현대건설(10단지)이 각각 시공권을 확보했다. 또한 대우건설(8단지), GS건설(12단지), 삼성물산(13단지)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어, 남은 9개 단지를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먼저 시공권을 확보한 건설사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인접 단지 추가 수주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DL이앤씨는 '아크로'를 내세워 주변 단지를 공략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13단지와 9단지를 묶어 '래미안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아직 시공권을 따내지 못한 후발 주자들도 홍보관을 개설하고 수주전에 뛰어들 채비를 마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치열한 물밑 홍보전과 달리 실제 입찰에서는 경쟁 없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뒤 수의계약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5개 단지 모두 첫 입찰에서는 단 한 곳의 건설사만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남은 단지들의 수주전에서도 건설사 간 과열 경쟁보다는 특정 단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실제 경쟁 입찰이 성사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hindi0081@naver.com
nbn시사경제, nb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