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실종에 월세 폭등…수급 불균형 심화하는 강북 아파트 시장
서울 강북권 아파트 월세, 1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매물은 절반 줄고 수요만 몰려…극심한 수급 불균형 신규 공급마저 부족, 서민 주거비 부담 가중될 전망
2026-10-27 신동익 기자
[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서울 강북권 아파트 월세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봉구의 한 아파트 전용 84㎡는 1년도 안 돼 월세가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랐고, 동대문구 신축 단지 역시 동일 보증금에 월세가 100만원 이상 급등했다. 반면 서초구와 강남구 등 강남권 주요 단지들은 비슷한 기간 월세 변동 폭이 미미해, 지역 간 월세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강북권 월세 급등의 주된 원인은 극심한 수급 불균형으로 지목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도봉구와 동대문구의 월세 매물은 1년 전보다 50% 이상 급감했으나, 강남 3구는 감소 폭이 작거나 오히려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월세수급지수 역시 강북을 포함한 동북권이 서울 평균을 웃돈 반면 동남권은 평균을 밑돌아, 강북 지역에 임차 수요가 집중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중산층의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외곽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기존 임대 물량마저 매매로 전환되며 품귀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3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예고된 만큼, 선호도 높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고가 월세가 일반적인 강남보다 중저가 지역의 가격 상승에 세입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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