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현대 수소차, 국내 5만대 넘었지만…'반쪽짜리 지원'에 발목
넥쏘 앞세운 현대차, 수소차 누적 판매 5만대 쾌거 지자체 예산 부족에 보조금 집행 지연 '구조적 문제' 예산 삭감 악순환…성장 동력 잃을라 '경고등'
2026-10-28 신동익 기자
[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가 국내 누적 판매 5만 대를 넘어서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정부 보조금 체계의 구조적 문제와 인프라 부족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승용차 넥쏘와 상용차를 포함해 총 5만 262대의 수소차를 국내에 판매했으며,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70%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아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카니발' 기반의 수소차 개발 계획을 확정했으며, 이는 그룹 차원의 수소차 라인업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 사업은 넥쏘의 부품 국산화율이 90%를 넘고 3000여 개에 달하는 관련 기업과 약 3만 7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 확대의 핵심인 정책 지원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수소차 보조금은 중앙정부 예산이 확보되어도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 편성이 충분하지 않으면 집행이 지연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올해 수소 상용차의 지방비 확보 물량은 국비 편성 물량의 70% 수준에 그쳤으며, 이러한 낮은 집행률은 결국 내년도 관련 예산이 23% 삭감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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