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취임 4주년 이재용, 미래 먹거리로 '로봇' 낙점…반도체 쏠림은 과제

미래 먹거리로 '로봇' 챙긴 이재용 회장의 4년 반도체 초호황 이면의 완제품 부진과 내부 갈등 지배구조 개편·책임경영 강화는 여전한 숙제

2026-10-28     신동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K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로봇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27일 서울 우면동 R&D 캠퍼스 내 RX사업추진실을 찾아 내년 CES에서 공개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점검했다. 이는 취임 1주년 당시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반도체 초호황 이후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부문의 부진을 타개할 새로운 먹거리로 로봇 사업을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년간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임 초기 반도체 불황으로 위기론이 대두됐으나, 올해 3분기에는 메모리 초호황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99.7%가 반도체 부문에 집중되면서 사업 편중 현상이 심화됐고, 이는 완제품 부문의 원가 부담과 실적 악화로 이어져 부문 간 성과급 격차 등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내부 통합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 및 책임경영 강화 역시 이 회장에게 남겨진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이 회장은 내달 모친으로부터 주식 증여가 완료되면 지분율이 1.75%로 소폭 상승하지만, 여전히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총수로서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 복귀는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연말 인사를 앞두고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그룹 컨트롤타워 재정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 = 신동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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