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사전투표 3,900만 명 돌파…민주당 참여 우세 속 막판 표심 주목

2026-10-29     김아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KBS뉴스 갈무리)

[nbn시사경제] 김아림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3,900만 명을 넘어서며 선거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 비중이 공화당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다음 달 3일 본투표에서 양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선거연구소(Election Lab)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 전역에서 3,9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3,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투표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정당 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민주당 유권자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7일 보도된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참여자 가운데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47%, 공화당은 35%로 1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는 정당 등록 정보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 실제 투표에서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정당별 사전투표 비중만으로 최종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경합 지역에서도 투표 참여가 활발하다. 텍사스와 조지아에서는 지난 중간선거보다 사전투표 참여가 늘어난 가운데, 평소 선거에 자주 참여하지 않던 유권자들의 투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두 지역의 사전투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투표 참여가 불규칙했던 유권자층에서 민주당 측 참여가 2022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전투표 참여가 늘어난 만큼 본투표 당일 투표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전체 투표율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일부 의석을 놓고 경쟁이 벌어진다. 하원 과반 기준은 218석으로, 민주당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3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47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최소 4석을 순증해야 한다.

다만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참여 우세가 실제 의석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공화당 지지층의 본투표 당일 참여 규모와 무당층의 선택, 지역별 선거 구도 등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선거에서도 사전투표 결과와 최종 승패가 일치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2024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본투표까지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확인된 참여 열기가 실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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