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집값 이중고에…서울 생애 첫 주택 매수 '급감'
생애 첫 주택 매수자 급감…두 달 연속 감소세 대출금리 5% 돌파, 금융 부담에 '내 집 마련' 냉각 서울 외곽마저 급등…예산 초과에 매수 심리 '꽁꽁'
2026-11-04 신동익 기자
[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매수한 인원이 한 달 만에 28% 가까이 급감하며 6000명 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8월 고점 대비로는 35% 이상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 시장의 핵심 실수요층으로 꼽히는 30대와 40대의 매수 이탈이 두드러져, 가파른 집값 상승과 금융 부담에 내 집 마련 열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매수 심리 위축의 배경에는 급등한 대출 이자 부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돌파하는 등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로 축소되고 대출 총액도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가중시켰다.
과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았던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마저 가파르게 치솟은 점도 매수세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성북구, 노원구 등 비강남권 지역이 1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자, 연초 예산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수억 원의 추가 자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수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hindi0081@naver.com
nbn시사경제, nb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