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2.5조 순매도에도 상승…이차전지 강세에 5,680선 회복
-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LG엔솔·에코프로 강세
[nbn시사경제] 김아림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크게 출렁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43% 오른 5,786.13에 출발해 장중 5,828.1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5,421.72까지 밀렸다. 이후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06.41포인트에 달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되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와 건설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5,071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442억 원, 1조 13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2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14% 하락한 139만 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5.03% 오른 3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현대차(2.16%), 삼성전기(0.90%)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1억 원, 7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1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가 9.54% 오른 7만 6,9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96% 상승하며 이차전지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알테오젠은 4.45% 하락한 20만 4,000원을 기록했고, HLB도 17.69%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41.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경계감 속에 큰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AI 관련 규제 우려와 외국인 수급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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