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밸류업 공시 양극화 심화…코스닥 참여율 저조

2026-11-06     박서영 기자

[nbn시사경제] 박서영 기자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공시에서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 간의 참여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54.2%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24.2%만이 참여했다. 시가총액 비중에서도 코스피는 공시 기업이 전체 시총의 88.3%를 차지하며 대형주 중심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나, 코스닥은 31.8%에 그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0월 신규 밸류업 공시는 총 37건으로 집계됐으나, 이 중 36건은 저주가순자산비율(저PBR) 공표 회피를 위한 개선 계획 제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순수하게 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맵스리얼티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기존 공시 기업 중 이행 평가 등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곳은 KG스틸, 도이치모터스 등 10개사로 확인됐다. 한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부 대기업은 10월 중 대규모 자사주 취득 및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밸류업 지수는 10월 말 기준 연초 대비 49.8% 상승하여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상법 개정 이후 이사회의 역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배분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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