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칼럼] 위건강 위협 담적병, 관련 검사와 치료 나설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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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칼럼] 위건강 위협 담적병, 관련 검사와 치료 나설 필요 있어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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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nbn시사경제] 김동호 기자=어느 날부터 나타난 소화불량 증상으로 오랜 기간 고생을 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의 원인이 ‘담적’일 수 있어서다. 담적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담적병이라 한다.

전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경우나 더부룩함이나 체기 외에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날 때 한의학에서는 담적을 의심한다. 또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가슴두근거림, 불안증, 피부트러블 등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이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는데, 이 때 위벽이 얇아지고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남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위 속 음식물은 부패하고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위장을 부풀게 하고 여러 가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은 소화불량, 복부팽만, 명치통증 같은 소화기 장애 증상 외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과 같은 신경계 이상 증상을 비롯해 안구건조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비감염성 질염 등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병 원인을 위장 운동성 저하로 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증상과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담적치료탕약과 약침, 경혈자극치료 등을 통해 증상개선에 힘쓴다.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담적병 초기 증상만을 보이는 환자라면 위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탕약처방이 중심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돼 위장질환과 함께 두통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자율신경을 바로잡는 처방을 써야 한다. 또 속쓰림 뒤틀림 등의 증상엔 위장의 기운을 올려주는 탕약에 항염증 작용이 있는 약재를 함께 사용할 필요가 있다. 

위장 운동성 강화 등 담적병의 진행 단계에 맞게 원인 개선이 가능하도록 사용되어야 한다.이와 함께 개인에 따라 약침요법이나 경혈자극, 상태에 따라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모두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 유형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한 후 처방이 이뤄져야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생활관리법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또한 치료에 앞서 면밀한 진단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환자가 만족할 만한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건강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줄 수 있는 담적병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서둘러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ssk546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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