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호대, 통일경제연구원 출범..."평화통일 방안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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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호대, 통일경제연구원 출범..."평화통일 방안 연구한다"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1.02.02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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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창덕 송호대 총장, 등 출범식 참여
정 총장과 최 지사가 통일경제연구원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bn시사경제)
정 총장과 최 지사가 통일경제연구원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bn시사경제)

[nbn시사경제] 정재은 기자

송호대학교가 지난 1일 통일경제연구원을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창덕 송호대 총장, 등이 참석하였고,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감안하여 참석인원과 행사시간을 간소화하여 진행하였다.
정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송호대와 강원도 주도의 통일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일경제연구원은 남북경제 통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송호대의 '스마트헬스케어'의 특성을 살려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진다.
통일경제연구원은 "스마트헬스케어와 통일경제가 융합한다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구사업을 통해 기업, 벤처 등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나아가 단계적으로 통일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과 관련해 최문순 강원지사는 "남북 문제를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문화·예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송호대 통일경제연구원이 통일경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호대는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2·3·4년제 사립 전문대학으로, 2000년 6월 개교했다. 현재 스마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간호학과·호텔외식조리과·스포츠레저과 등 11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정창덕 송호대 총장 인터뷰 전문

Q. 오늘 통일경제연구원을 출범했는데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A. 우리의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통일이 되면 돈이 많이 들어갈 것 아닌가 생각하지만, 사실 분단비용은 국방비에서부터 시작해서 사회적인 갈등이라던지 심리적인 것까지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통일경제연구원은 분단비용이 통일비용을 가면 갈수록 앞서가는데 경제로 통일을 어떻게 앞당길 수 없을까, 이런 의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오늘 첫 출범에 대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이렇게 내외부의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성황리에 출범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총장께서 송호대 스마트헬스케어의 특성을 살려서 통일경제연구원과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하셨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우리가 경제라고 하면 핵심이 기업과 생산활동도 있지만, 통일은 앞문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뒷문으로 될 수도 있잖아요. 앞문이라는 것은 정치분야라고 한다면, 뒷문은 경제적인 것, 또 의료와 같은 분야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보건간호 계열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스마트헬스케어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 시기에 원격, 또는 비대면 측면에서 헬스, 메디컬 쪽은 북한과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교류할 수 있는 분야이고 그것으로 파생 상품, 기업, 또는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경제연구원은 스마트헬스케어와 불가분한 관계입니다. 그런 부분으로 볼 때 이 시점에서 많은 연구와 단계적 실행을 해야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총장께서 4차산업혁명 말씀을 하셨는데,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통일경제연구원의 특별한 계획이 있을까요?

A. 저는 4차산업혁명을 'ABCD'라고 이야기합니다. A가 AI, 인공지능, 로봇 등이고 B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입니다. C는 클라우드, 커넥티드, IoT 사물인터넷 등이고 D는 드론, 3D프린팅 등입니다. 그런데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를 통해 융합을 일으켜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까 말씀드린 스마트헬스케어, 의료 부분과 통일경제라는 새로운 좌표 설정이 서로 융합이 되는 거잖아요. 통일경제는 물리적인 하드웨어 개념이었다면, 스마트헬스케어는 보이지않는 소프트웨어 개념입니다. 이것이 융합을 일으켜 4차산업과 다시 한 번 융합을 일으키면 엄청난 산업과 교육 각 분야의 발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통일경제연구원에서 꼭 이루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A. 첫번째는 송호대 스마트헬스케어와 통일경제가 융합을 해서 많은 취업과 창업, 벤처 등 경제가 되살아나는 것이구요.

두번째는 이런 통일경제연구원을 통해 교육이 뒷받침돼야 하거든요. 그래서 전국, 나아가 북한에 계신 분들도 언젠가는 통일경제연구원에서 통일경제에 관한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것인데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우리는 스마트통일경제밸리가 형성돼야 합니다. 이것은 저희가 바라는 사항이고요, 앞으로 통일경제연구원을 통해 꼭 이루고자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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