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혼조세, 금리 상승세와 S&P와 나스닥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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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혼조세, 금리 상승세와 S&P와 나스닥 하락 마감
  • 이한나 기자
  • 승인 2021.02.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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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이한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 배포 확대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 자금 지출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수익률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5포인트 상승한 31,522.7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포인트 하락한 3932.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97포인트 떨어진 1만4047.5에 장을 마감했다.

CNBC는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 를 기록하며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금리라 보도했다.

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물가 상승의 가능성,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작용해 시장의 움직임은 둔화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이 새로운 경기부양 자금 지출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무된 상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금리 상승이 경제 회복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이렇다 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10년물이 주요 레벨을 뚫고 오르면서 금리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금리 상승은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며, 특히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3% 하락했다.  반면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는 2.26% 올랐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약 1년 만에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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