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과 관련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며 검토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AZ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다"며 고령층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을 미국에서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말~4월초로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정 총리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으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전국 2만38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2만2191명이고,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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