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승욱 원장, 설립취지와 의료방향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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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승욱 원장, 설립취지와 의료방향에 대해 말하다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1.03.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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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정재은 기자

양승욱 원장 인터뷰 전문

Q. 설립취지가 무엇인가요?

A. 20대부터 사람을 온전히 치유할 수 있는 치유센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완벽함'이 아닌 '온전함'이라고 말했는데, 완벽함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전함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맞춰 가장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온전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따라 30~40대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지냈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먼저 추구했던 것은 아이 넷을 낳고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워보며 개인적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대학교에서 연구를 했습니다. 특히 연구종목 중 두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첫번째는 의료 서비스 퀄리티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연구 시행을 통해 의사에게도 윤리적, 도덕적인 부분만이 아닌 '진료에 대한 서비스 퀄리티도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두번째는 의료 정보화사업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이에 현재는 정보화사회의 열매를 맺어, 만약 환자가 동의할 경우 환자가 치료한 모든 투약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저는 공무원으로서 총 10년을 근무했습니다. 3년은 보건복지부, 7년은 법무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여기서 법무부란 교도소나 구치소를 말합니다. 제가 교도소나 구치소에 근무했을 당시, 저는 교도관들에게 '당신들이 부럽다'고 자주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의사로서 진료를 할 때, 단순히 진료하는 순간만 환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24시간 동안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무엇을 먹고, 잠은 어떻게 자고 등 환자에 관한 모든 것을 안다면 치료를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도관에게 부럽다고 말한 것입니다.

아울러 교도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치료하며 '각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고, 그 결과 서울365메디칼의원을 개원했습니다.

또한 서울 아산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주장했습니다. 단순히 최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적절한 이익을 추구하며, 남은 이익으로는 직원, 지역 공동체, 나아가 생태계에 도움을 주자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지속가능한 경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추구해온 취지를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사람을 온전히 치료하는, 또 공동체와 함께 치유하는 의료공간이 되고자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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