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지코인 언급에 다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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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도지코인 언급에 다시 불붙었다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4.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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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큐번 "도지코인, 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할 것"
도지코인, 시가총액 420억 달러...가장자산 규모 6위
(사진=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캡쳐)

[nbn시사경제]이성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에 불을 붙였다. 그가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올리자 가격이 20%가량 급등했다.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The Dogdefather SNL May 8'(도지파더 SNL 5월8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도지파더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뜻으로 분석되며 'SNL 5월 8일' 머스크가 진행자로 등장할 예정인 미국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의 출연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 관련 트윗은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미국 프로농구리그(NBA)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마크 큐번은 지난 26일 트윗에 "자신의 농구팀이 이달 중 도지코인 거래 6000번을 달성할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거래에 사용하는 동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는 트윗도 올렸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IBM 출신의 소프트웨이 개발자들이 장난으로 만든 가상화폐다. 일본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자신의 시바견 '가보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 사진에 문법적으로 틀린 짧은 문구를 삽입해 장난과 농담의 소재로 활용했다. 이런 장난이 인기를 끌자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가 되며 유행하는 사진·이미지·영상)'은 '시베 도지(Shibe Doge)'란 이름을 붙였다. '시바 독(Shiba Dog)'으로 써야 하지만 일부러 오타를 내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처럼 장난으로 시작한 가상화폐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CEO가 도지코인을 자주 언급하자 가격이 급등하며  현재 시가총액 420억달러로 가상자산 규모 6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은 발행량이 정해져 희소성을 가진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무제한 발행이 가능해 "가치가 없다"고 바라본다. 도지코인 개발자들은 무제한 발행량을 통해 암호화폐 시세를 저렴하게 유지하고자 했다.

한편, 지난 26일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며 1100억원대 이익을 거두 사실이 공개됐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아 수익을 얻자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한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비판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현금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10%를 팔았다"며 "여전히 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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