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오서연 기자

개인과 기관의 매수 흐름에도, 계속되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으로 27일 코스피는 파란불을 켠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뉴욕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2.92포인트(0.09%) 하락한 3,165.51로 문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2663억원을 쌍끌이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821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9%, 나스닥 지수도 0.59% 오르면서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00원(0.25%) 내린 7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마감한 종목은 카카오(4.6%)와 SK하이닉스(2.03%)다.

이어 LG화학(-3.49%), 삼성바이오로직스(-2.16%), NAVER(-1.38%), 현대차(-1.34%), 삼성전자우(-1.1%), 셀트리온(-0.55%), 삼성SDI(-0.16%)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역량 강화를 위한 저작권 보호 전문업체 250억 원 인수, 엔비티와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제휴 계약 체결 등 호재로 작용하면서 4.6%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은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부정적 보고서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리콜 소식 등으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5.21%), 사무용전자제품(4.67%), 도로와 철도운송(3.25%), 건설(2.74%), 철강(2.47%) 등이 가장 많이 올랐고, 복합기업(-3.03%), 조선(-2.0%), 은행(-1.71%), 우주항공과 국방(-1.66%), 생명보험(-1.61%) 등은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83%) 올라 974.0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18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1059억원을, 기관은 1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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