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기억 거의없다...억측, 신상털기 등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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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기억 거의없다...억측, 신상털기 등 멈춰달라"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5.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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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을 찾은 故손정민 씨 부친. 사진=네이버포토
추모공간을 찾은 故손정민 씨 부친. 사진=네이버포토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술자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8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다”

한강실종 의대생 故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입장문을 냈다.

아울러 "근거 없는 억측과 제기, 신상털기 등 각종 위법행위를 멈춰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바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A씨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14분께 A씨가 손씨와 새로 술자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이튿날 오전 6시 10분께 한강공원에 부모와 함께 방문을 마치고 귀가하기까지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춰 A군이 겪은 기억장애와 만취 상태에서의 움직임 등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손씨가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A씨가 알거나,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는 유족 측 의혹에도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A씨가 관련 내용을 1차 참고인 조사 때부터 일관되게 경찰에 진술했다"며 “다만 언덕과 강 사이 일정한 거리가 있고, A씨에게는 물에 젖은 흔적이 전혀 없는 점에 비춰 언덕 부근에서 손씨를 끌어올린 기억과 입수는 무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A씨가 귀가했다가 오전 5시께 공원에 돌아온 뒤 아버지와 함께 15분 이상 강비탈만 번갈아 오르내렸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밝혔다.

“A씨와 아버지가 강비탈 부근에 머문 시간은 각각 7-8분 정도다"며 "놀기 시작한 장소 주변에 손씨가 누워있을 것으로 생각해 둘러봤지만 발견하지 못했으며, 강비탈 아래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어 혹시 그쪽에 누워 있는게 아닌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전파됐다.

"타인에 의한 익사, 강압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슴 부위, 어깨 부위, 목 부위에 압력이라든지 이런 손상이 중요하다. 억압이나 제압된 흔적이 없다"

"익사를 시켰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물에 흠뻑 젖어있어야 한다. A씨가 물에 젖어있는 건 관찰된 바 없다. A씨가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고 볼만한 정황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타살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범죄는 동기가 분명해야 하고 그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동기와 기회 부분들이 한강에서는 가능성이 낮다. 범죄를 계획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한강은 24시간 목격자가 넘쳐나는 곳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살인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범죄 사건이 되려면 정민이의 친구가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되는 거였다. 정민이의 전화기가 발견되면 안 되는 일이었다. 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30분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 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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