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경진 기자
해양수산부가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시장에 정부비축 천일염을 공급한다.
최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천일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5월 말 기준 천일염의 산지가격이 20kg 기준 12546원, 소비자가격이 굵은 소금 5kg기준 8,315원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 평균 가격에 비해 산지가격은 101.7% 상승, 소비자가격은 8.8% 상승한 수치로 산지가격 변동률에 비해 소비자가격 변동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단계 유통경로를 거치며 천일염의 가격 부담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천일염은 유통·가공업체 등을 통해 쓴 맛을 없애기 위한 ‘간수 빼기’ 과정 등을 거치고, 김치·젓갈 등 식품 가공에 활용되는 비중이 높아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비중도 낮은 편이다.
해수부는 정부 비축 천일염 4,763톤을 최대한 방출하는 것을 목표로, 6월 16일, 23일, 30일 총 3차례에 걸쳐 전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비축 천일염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농·수협 등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최대 구입 가능 물량은 200톤으로 제한된다.
이번 방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관련 유통·가공업체 등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수급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시장교란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는 등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jinee97@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nbn 시사경제, nbnb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