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화불량지속과 두통속울렁거림 발생, 담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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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화불량지속과 두통속울렁거림 발생, 담적 의심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3.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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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김동호 기자= 심한 스트레스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느끼면 우리의 정신은 물론 몸도 괴로워진다. 소화불량,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또 장기간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치료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는 소화불량지속은 무척 흔한 편으로, 소화제를 복용해도 잘 사라지지 않는 일이 많다. 소화불량은 상복부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소화장애 증상을 말하는데 속 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팽만감, 구역, 구토 등이 대표적이다. 

두통 역시 현대인이라면 살아가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겪게 되는 매우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가 불편하거나 아픈 것을 말하는 두통은 일시적인 경우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제 1~2알로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도통 나아지지 않는 만성적인 두통과 속울렁거림도 흔한 편이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 신경성 소화불량,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신경성 두통처럼 두통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원인 모를 소화불량지속이나 두통 속울렁거림이 함께 나타나 고민하고 있다면 ‘담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방에서 담적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 따라 발생하여 소화기증상을 일으키고, 점차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을 만들어낸다고 보고 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속울렁거림은 담적병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주로 위장에 담적이 생기지만 위장뿐만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비뇨 생식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전신질환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이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담적의 원인은 위장운동성의 저하로 본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고 위장에 머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된다. 따라서 위장운동성 강화를 담적 관리의 주안점으로 보고 있다. 

주로 한방에서는 담적 치료탕약을 통해 위장강화에 주력한다. 개인에 따라 복잡하게 증상을 보이는데, 개개인의 특이사항에 맞는 처방에 힘쓴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것과 염증을 완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위장운동성 향상과 염증완화를 돕는 약침치료도 증상에 맞게 병행하기도 한다. 

한편, 관련 치료만 의지해서는 증상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위장운동성의 저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과 운동, 스트레스와 관련된 올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생활요법이 반드시 실행되어야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

 

ssk546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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