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언론 "전면 록다운 없이 사망률 40배 낮은 한국, 코로나 대응 세계적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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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언론 "전면 록다운 없이 사망률 40배 낮은 한국, 코로나 대응 세계적 모범"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2.1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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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애틀랜틱' 한국의 방역성공 비결 7가지 소개
"낮은 사망률 유지하며 경제 유지한 비결 교훈"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미국 최대 언론의 하나인 '더 애틀랜틱'이 15일 한국을 코로나 방역 최우수국으로 보도한 기사와 함께 게재한 코로나 상징의 태극기 문양.(더 애틀랜틱 캡처)
미국 최대 언론의 하나인 '더 애틀랜틱'이 15일 한국을 코로나 방역 최우수국으로 보도한 기사와 함께 게재한 코로나 상징의 태극기 문양.(더 애틀랜틱 캡처)

미국 최대 언론 중 하나인 '더 애틀랜틱(The Atlatnic)이 한국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히고 이를 7가지 요인으로 분석한 기고문을 15일 게재했다. 

칼럼을 쓴 기자는 유리 프리드먼으로 애틀랜틱 국제에디터와 포린폴리시 부편집국장을 지내고 현재 '애틀랜틱 카운슬' 편집국장인 저명한 저널리스트다.

칼럼은 내과의사인 빈센트 라즈쿠르마르의 트윗을 인용하면서 시작되는데 트윗엔 "한국은 백신접종률 75%에 달할 때까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코로나 사망률이 40배나 낮다. 이것이야 말로 성공이다!"고 썼다.

칼럼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공'이란 말 보다 '회복력'(Resileint Power)이 더 맞다. 지금까지 한국정부의 코비드 대응은 회복력의 모범(paragon)사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또한 다른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세를 겪었지만 전면적인 록다운을 시행하지도 않았으면서도 동시에 현저히 낮은 사망률을 유지했다. 그 시작은 미미했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백신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은 전세계로 자국의 팬데믹 관련 자원을 지원하면서 소프트파워와 외교적 영향력을 축적했다. 이를 두고 세계는 민주주의사회가 코로나와 어떻게 싸워야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인식하고 있다"고 썼다.  

칼럼은 공중보건 전문가인 데비 스리다르 박사의 최근 발언도 언급했다. 스리다르 박사는 "한국이 어떻게 팬데믹 여건에서도 강력한 록다운 없이 경제적 타격을 비교적 덜 받고 사망률을 그렇게 낮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우리 모두가 물어보아야 할 질문"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틱은 이 기사와 함께 코로나 상징을 태극 문양에 결합한 태극기 이미지를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칼럼은 "세계 각국은 한국의 성취로부터 어떤 교훈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라며 아래의 7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1. 과거의 실패를 거울 삼아 미래를 대비해왔다. 2015년의 메르스 사태를 겪었던 한국정부는 신속한 검진테스트와 효율적인 환자추적 기술을 개발했고 정부와 의회의 협업으로 의무 격리제도를 만들었다. 코비드19 발발 직전에 이런 노하우가 축적됐다.

2. 과학자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곧바로 반영하는 코로나 대응 정책 수립을 완료했었다.

3. 실시간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했다. 디지털 전자정부 세계 1위 국가답게 모든 최첨단 확진자 데이터를 기록했고 우수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분석해서 팬데믹 초기대응과 경보 시스템을 운영했다.

4. 정부는 국민과 명확하고 투명한 소통을 이어갔다. 2020년 1월 겨우 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견됐지만 정부는 곧바로 하루 2차례 기자회견을 열었고 자료 및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또 팬데믹 경고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만들어 뿌렸고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했다.  감염방지를 위한 인포그래픽까지 만들어 배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5. 정부와 시민의 신뢰가 구축. 정치학자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2020년 본지를 통해 "정치지도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 여부와 지도자의 능력 여부가 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177개 나라를 대상으로 연구 발표한 최근 자료에서 모든 나라의 시민들이 한국의 민관신뢰도를 따라갔다면 팬데믹 시작 후 21개월 동안 나타난 확진자수의 40%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6. 중앙과 지방 정부의 협업. 한국은 중앙집중 정부형태를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팬데믹 대응과 준비에 빈틈 없었다. 

7. 전세계와의 협업. 한국정부는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혼자 독자적으로 대처할 수없다는 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세계에서 벌어지는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연구하고 과학적 전문지식을 축적했고 데이터를 추적했다. 

이를 통한 분석을 혼자만 갖고 있지 않고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했다. 진단키트를 나눠주고 환자들의 치료현황 데이터까지 공유했다. 이것이야 말로 한국정부가 팬데믹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계속에서 '회복력 강한 나라'였음을 시사하는 점이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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