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인상에 자영업자들은 울상..."수수료 빼면 수익은 미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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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인상에 자영업자들은 울상..."수수료 빼면 수익은 미미한 수준"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2.03.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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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ver캡쳐
사진=naver캡쳐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비도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배달비는 배달을 수행한 대가로 배달원들이 받아 가는 비용으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과 식당 업주가 부담하는 금액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배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3300원이던 수도권 배달 대행료가 5000원으로 인상됐고 지역이 외지거나 날씨가 나쁘면 1만원도 넘는 경우도 발생했다.

배달비 상승 원인으로는 배달플랫폼들의 '배달팁 결제 시스템'과 '중개 수수료', '지역 할증이나 과적 할증' 등이 꼽힌다. 

특히 배달비 설정을 두고 배달대행사는 업주의 재량이라며 소상공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배달대행업체에 따르면 음식점 업주들이 부릉, 생각대로, 바로고 등 배달대행사에 지급해야 하는 할증 종류만 여섯 가지가 넘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도 매출 중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사업자는 74.1%였다. 

그중 ‘온라인 플랫폼 이용료(중개수수료)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부담된다'는 응답이 71.3%를 차지했다.

배달비와 관련해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한파 할증을 걸어서 1.5㎞도 안 되는 배달에 각종 할증으로 7500원을 받아간다", "대행사에서 말도 없이 예치금에서 과적 할증료를 몰래 빼갔다", "코로나로 배달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 배달대행이 슈퍼 갑이 돼버린 상황”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 업주들이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비까지 부담하게 되면 사실상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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