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급매물 소진되며 호가 억! 억!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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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급매물 소진되며 호가 억! 억! 올라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2.03.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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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전역의 구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구축 아파트 단지.(방송화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전역의 구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구축 아파트 단지.(방송화면)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준공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면제 ▲안전진단 기준 중 구조안전성 가중치 현행 50%에서 30%로 조정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아직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거래절벽 속에서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이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주 연속 상승했다. 

또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나란히 0.01% 올라 8주 만에 상승 전환됐고, 준공 46년차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 전용면적 139㎡도 지난 21일 42억 5,000만 원(1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특히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오름세로 전환된 단지이 많아졌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가든 전용 86.4㎡는 이달 20일 6억 9000만 원(9층)에 매도됐다.

직전의 매매 거래인 작년 1월 20일의 6억 8000만 원(3층) 대비 1000만 원 상승해 역대 최고가 기록했지만 이를 넘어 현재 호가는 7억 3000만 원∼7억 5000만 원으로 올랐다.

여의도와 강남권의 대표적인 유명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가격 오름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준공 46년째를 맞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는 작년 12월에 나타낸 종전 최고(40억 5천만 원)가 대비 2억원이 더 뛰어 전용 139.31㎡가 이달 21일 42억 5000만 원(12층)에 거래됐다.

이처럼 규제 완화 방안이 집값 상승의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단기적인 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인수위는 25일 국토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재건축 규제 정상화 과정에서 단기적인 시장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히 이행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lfmfnql0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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