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단체활동 중단 쇼크…소속사 하이브 주가 연고점 3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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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단체활동 중단 쇼크…소속사 하이브 주가 연고점 3분의 1로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6.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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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소속사 하이브(HYBE)의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하이브 홈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소속사 하이브(HYBE)의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하이브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소속사 하이브(HYBE)의 주가가 급락했다.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은 하이브에 큰 타격을 입혔다. 하이브 측은 쉬어가는 것일 뿐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단체 활동 중단은 군 입대 등 예고된 악재와 겹치며 하이브 주가를 타격했다.

'군 입대'라는 잠재적 악재를 넘는 초대형 악재에 하이브 주가는 15일 장 초반 27.9%까지 하락했다. 14만 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13만 90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이브 주가가 장중 14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0월 15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87% 하락한 14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 시가총액은 14일 7조 9812억 원에서 15일에는 5조 9549억 원으로 약 2조 원이 증발했다.

16일 오전 11시 5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0.69% 내린 1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상장한 하이브는 공모가 13만 원대로 상장한 이후 지난해 11월 최고가 42만 원대까지 올랐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BTS를 둘러싼 군 입대 이슈가 불거지면서 꾸준히 하락세를 탔었다.

BTS를 둘러싼 군 입대 문제는 하이브 주가에 늘 불안 요소로 꼽혀왔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하이브 주가를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2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IBK증권은 42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SK증권은 45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실제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BTS가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7%에 달했다. 상장 이후에는 매출 비중을 따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이브 내 BTS 의존도는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으로 하이브의 2022~2023년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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