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적금 '오픈런'...특판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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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예·적금 '오픈런'...특판상품 인기몰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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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 연 3%대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적금 상품에 자금이 몰리며 은행권 특판 상품이 금융 소비자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적금 상품에 자금이 몰리며 은행권 특판 상품이 금융 소비자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적금 상품에 자금이 몰리며 은행권 특판 상품이 금융 소비자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신금리 상승세 속에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도 연 3%대로 올라섰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7일부터 10만 좌 한정으로 판매한 연 5.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이 10일 만에 판매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1일에도 '코드K 자유적금'에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틀 만에 10만 좌가 개설돼 앙코르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예·적금 상품이 이처럼 인기를 얻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권 수신금리는 잇달아 오르는 반면 주식 등 자산시장은 침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도 속속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30만 좌 한도로 '신한 쏠만해 적금'을 출시했다. 신한 모바일뱅킹 신규 가입 혹은 올해 첫 접속,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을 갖춰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고 연 5.0% 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연 최고 3.20% 금리를 제공하는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2조 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가입 만기를 18개월로 선택할 경우 최고 연 3.20%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26일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해 만기 1년 이상 가입 고객에게 연 3% 이자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시장 금리를 반영해 적용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저축은행들도 고객 유치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1일 기준 저축은행 79곳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04%에 이르렀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0.67%p 뛰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은행권의 수신금리도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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