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락에 비명소리...송도신도시 반토막 수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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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급락에 비명소리...송도신도시 반토막 수준 떨어져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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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의 고층 아파트. (에이트빌딩 유튜브)
송도의 고층 아파트. (에이트빌딩 유튜브)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집값이 급락하면서 건물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락 속도는 전국 평균보다 가파르다. 빨리 올랐고 빨리 떨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송도와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지연 우려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하락, 2013년 1월 이후 9년8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올 들어 누적 변동률은 -3.29%로, 수도권 시·군·구 중 다섯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작년 연수구 아파트값은 33.11% 급등했는데 빠른 속도로 상승분을 반납하는 추세다.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3100가구, 2020년 7월 준공)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 12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6개월 새 집값이 48% 급락했다.

송도동 인천송도SK뷰(2100가구, 2019년 준공)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7억5000만원에 팔리며 이전 최고가(11억원, 2021년 9월) 대비 3억5000만원 떨어졌다.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886가구, 2019년 준공) 전용 84㎡도 같은 달 9일 이전 최고가(11억3000만원, 2021년 11월) 대비 3억원 가까이 낮은 8억50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송도동 아파트 매물은 2824건으로, 연초보다 35.6%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GTX-B 노선 착공 지연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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