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CEO 이름, ‘김·영·호(金·永·浩)’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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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CEO 이름, ‘김·영·호(金·永·浩)’ 가장 많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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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이름은 '김영호(金永浩)'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올해 기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이름은 '김영호(金永浩)'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2022년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이름 및 월별 출생 현황 조사’라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기준) 상위 기업 1000곳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CEO급 1350명이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언론 및 인물 검색 자료 등을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에는 김(金)씨 성을 가진 CEO가 270명(20%)으로 최다로 집계됐다. 평균 5명 중 1명꼴로 김(金)씨가 국내 재계에서 가장 많이 활약하는 셈이다.

이어 이(李)씨 성을 가진 대표이사는 197명(14.6%)으로 2위를 차지했고 박(朴)씨 성은 88명(6.5%)으로 톱3에 포함됐다. 김·이·박 3개 성을 쓰는 CEO 인원만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름 가운데 글자 중에는 '영'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경영자가 72명(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62명), '재'(58명), '정'(53명), '상'(46명), '동'(44명), '종'(43명) 등을 이름에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한자는 '永(길 영)'을 쓰는 경우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榮(영화·꽃 영) 15명, 英(꽃부리·뛰어날 영) 13명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 글자는 ‘호’를 쓰는 CEO가 61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석'(57명),  '수'(55명), '영'(46명), '식·환'(각 44명), '준'(42명), '규'(40명)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호'자로 이름이 끝나는 CEO 중에서는 한자로 '浩(넓을 호)'를 쓰는 경우가 16명으로 최다였고 '鎬(호경 호)'도 15명이나 됐다.

성씨와 이름 가운데 및 마지막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조합해보면 대한민국 CEO를 대표하는 이름은 ‘김영호(金永浩)’라는 결과가 도출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1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성씨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은 ‘영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8명이 ‘영준’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매출액순으로 살펴보면 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에스엠 탁영준 대표이사, 더네이쳐홀딩스 박영준 대표이사, 이수페타시스 서영준 대표이사, 삼양홀딩스 이영준 대표이사, 국보디자인 이영준 대표이사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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