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튜버 연평균 매출 1억 넘는다...상위 1%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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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버 연평균 매출 1억 넘는다...상위 1%는?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9.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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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는 부산 해운대에서 방송을 하는 유튜버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는 부산 해운대에서 방송을 하는 유튜버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유튜브 동영상 제작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국내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연평균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기준 ‘미디어콘텐츠 창작업’ 1719명의 총매출액은 1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평균 매출액은 1억 243만 원이었다. 매출액에서 필요 경비를 차감하면 1인당 연평균 소득액은 449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위 1%의 평균 수입 금액은 12억 7035만 원이며 소득금액은 9억 5788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 기준으로는 평균 수입 5억 1313만 원, 소득금액 3억 613만 원을 기록했다.

구독자 695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은 지난 2020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해 자신의 유튜브 수익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제일 잘 벌었을 때 한 달에 4000만 원에서 8000만 원까지 벌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처럼 유튜브로 수입을 올리지만 작가·편집자 등을 고용하거나 전문 촬영장비·스튜디오 등을 보유하지 않은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업' 1만 9037명의 경우 2020년 귀속 평균 수입금액이 1449만 원, 소득금액은 575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의 평균 수입금액은 3억 3444만 원, 소득금액은 1억 6890만 원에 달했다. 상위 10%는 평균 수입금액 9928만 원, 소득금액 4324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이란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리고 광고 등으로 수입을 얻는 업종을 말한다. 이들의 개인 계좌로 직접 들어오는 후원금을 비롯한 가외 수입을 더하면 실제 소득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0년 기준 국내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3828만 원, 상위 1%는 2억 8560만 원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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