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수' 증가 폭, 22년만에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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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 증가 폭, 22년만에 기록 경신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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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증가 폭 둔화세에도 60세 이상·제조업 취업자가 증가 폭 견인
'8월 실업자 수'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출처 :MBC 유튜브 화면 캡처)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출처 :MBC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채용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8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만 명 넘게 늘면서 22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증가 폭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지만 제조업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2022년 8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 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동월 기준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45만 4000명 늘어 전체 증가분의 56.2%를 차지했다. 50대에서 18만 2000명 늘었고, 30대 취업자 9만 8000명, 20대 취업자 6만 5000명 늘어난 데 반해 40대 취업자 수는 8000명 줄면서 연령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년 전보다 24만 명(5.6%)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3000명, 4.6%), 농림·어업(9만 명, 5.7%)이 뒤를 이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 명, 6.5%)과 배달원이 포함된 운수 및 창고업(7만5000명, 4.7%), 정보통신업(7만2000명, 7.9%) 등 분야에서 취업이 이루어졌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숙박·요식업의 일상회복이 본격화돼 6만 7000명(3.2%) 늘면서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무인점포와 키오스크 등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으로 같은 대면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업은 1만 4000명(0.4%) 감소했다. 이 밖에도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와 건설업에서의 취업자도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90만 7000명(6.1%)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7만 8000명, 일용근로자는 9만 7000명 씩 각각 감소했다.

취업자의 증가와 함께 8월 실업자는 6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0.5%p 떨어졌는데,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동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50대, 40대 순으로 실업자가 줄어드는 등 모든 연령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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