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5곳, 점유율 83% 차지...사실상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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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사 5곳, 점유율 83% 차지...사실상 독점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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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TN머니투데이 캡처
사진=MTN머니투데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빵류 제조업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어 사실상 '독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빵류 제조업체로 작년 매출 수치가 있는 82곳의 전체 매출(별도 기준) 4조5172조9300만 원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매출이 3조7658억1200만 원으로 83.4%의 점유율의 차지했다.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41.0%(1조8511억9900만 원)에 달했고 삼립호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SPC삼립이 1조3693억3900만 원으로 30.3%로 집계됐다.

최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L이 5.7%(2575억8700만 원),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샤니가 4.9%(2222억4300만 원), 호남샤니는 1.4%(654억44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SPC그룹 계열사에 속해있다.

이어 로쏘 (628억6000만 원), 서울식품공업 (552억9800만 원), 신라명과 (552억5500만 원), 푸드코아 (430억7300만 원), 유로베이크 (378억58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빵류 제조업체 82곳의 평균 매출이 550억8900만 원인 가운데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33.6배, SPC삼립은 24.9배, SPL은 4.7배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위는 SPC삼립 650억2700만 원, 2위는 파리크라상(334억4400만원), 3위 로쏘(105억500만원)로 나타났다. 뒤이어 SPL(72억2500만원), 유로베이크(52억16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시장은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이 주도하며 CJ푸드빌의 뚜레쥬르과 경쟁하는 정도로 다른 음식료 산업에 비해 경쟁 강도가 세지 않은 편이다. 경쟁이 약한 만큼 독과점 시장에선 언제든지 문어발식 확장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내재됐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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