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태원 참사 3시간 전에도 아찔한 상황...한 여성의 리더십이 참극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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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태원 참사 3시간 전에도 아찔한 상황...한 여성의 리더십이 참극 막아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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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수정 기자)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사고 몇 시간 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한 여성의 안내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한 여성 덕분에 집 갔어요. 감사해요”라고 적힌 분량 1분 30초짜리 영상이 올라 있다. 이 영상에는 지난 29일 10시15분께 발생한 이태원 참사 약 3시간 전 같은 장소의 상황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참사가 난 장소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바로 옆 경사진 골목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숨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골목 위로 올라가려는 사람과 아래로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뒤섞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이 때 골목 가장자리에 있던 여성이 골목 아래를 향해 손짓하며 크게 외친다. “앞으로 전달해주세요. 여기 뒤에 꽉 막혀있으니까 못 올라온다고.” 그는 뒤이어 “올라오실 분 잠시 대기해주시고 내려가실 분부터 이동해요. 앞으로 전달해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여성의 안내에 따라 시민들은 “내려가! 내려가!”라고 외치고 꽉 막혔던 인파가 풀리기 시작한다. 영상 속 시민은 “내려가고 있어?” “내려가지는데!”라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담겼다.

이때 여성은 다시 외친다. “올라올 분, 올라오지 말고 기다리세요. 내려가는 거 먼저예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 여성의 안내 덕분에 이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벽에 붙어서 외친 분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경찰들은 어딨나, 저 여성분이 경찰 몫을 하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은 31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22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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