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7번째 원전 '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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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7번째 원전 '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준공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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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수입 감소와 무역적자 개선 효과 커
14일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14일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0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가동을 시작하는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전이다. 특히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 1400이 적용된 발전소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가동된 신한울 1호기는 연간 1만 424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지난해 경북 전력 소비량 4만 4258GWh의 4분의 1에 달한다. 동계수급기간 전력예비율을 1.6%포인트 상승시켜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향후 최대 연간 140만 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대체해 에너지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에너지 수입 감소와 무역적자 개선 효과가 크다. 산업부는 연간 25억 5000만 달러 수준의 순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연계해 원전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해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하고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원전업계 일감이 확대될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이 내년 상반기에 본격 공급 시작되며 가동 원전과 수출 원전 등 2023년 총 2조원 이상의 일감이 공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한파로 지자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하자 참석자 안전 등을 고려해 산업부 장관 대독 행사로 진행되게 됐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원전수출을 통해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히고 취임 후 원전을 전략 수출 분야로 언급하는 등 원전산업 부활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진행된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엔 지역 주민·정부·주한대사단·국회·한수원·원전기업·지자체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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