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메시지 “무의미한 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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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메시지 “무의미한 전쟁 끝내야”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2.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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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성탄절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성탄절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형제 자매들은 이번 성탄절을 집에서 멀리 떨어진 어둡고 추운 곳에서 보내고 있다"며 "주님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돕기 위해 연대의 손짓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종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깨우쳐 주시길 빈다"며 "전쟁의 차가운 바람이 계속 인류를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심각한 평화의 기근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어 “음식을 오로지 평화의 도구로 만드는 것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생산의 약 30%를 책임지는 나라로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3개월 넘게 계속되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선 화해를 촉구했다. 

그가 이란 시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교황은 또 분쟁과 다양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로 아프가니스탄과 예멘, 시리아, 미얀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레바논, 아이티 등을 언급했다.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는 수천 명의 신도가 모였고 이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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