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패배 대가’ 발언에 “이겼으면 사건 뭉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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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패배 대가’ 발언에 “이겼으면 사건 뭉갰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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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유튜브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소환 조사가 ‘대선 패배의 대가’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 사건을 못 하게 뭉갰을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한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가 1차 검찰 출석에 이어 2차 출석도 주말에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보기 드문 일”이라며 “검찰이 알아서 수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을 위한 자금으로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그런 애매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다른 국민과 똑같이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 형사사법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은 이미 무죄가 확정된 ‘채널A 사건’ 등에 특검을 하자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사안이니 특별검사가 아니라 특별법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하면 국민은 ‘채널A 권언 유착 사건’으로 민주당이 저를 음해하기 위해 앞장섰던 것을 더 오래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담당 검사들을 좌천시켰다’고 언급한 것과 관해서는 “인사 과정에서 본인 희망이 다 반영돼 모두 영전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이 저렇게 거짓말하고 다니는 건 그렇게 뉴스도 아니지 않으냐”며 “매번 거짓말을 하고 들키는데도 당 대변인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더 뉴스”라고 비꼬았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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