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 버금가는 여진 또 덮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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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 버금가는 여진 또 덮칠 수 있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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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의 피해 규모가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 덮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의 피해 규모가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 덮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 11일 펴낸 새 보고서에서 튀르키예 지진 상황과 관련한 향후 전망을 3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번째는 앞으로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더는 발생하지 않고 규모 5.0∼6.0대의 중간 정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다.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약 90%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두 번째는 규모 7.8의 본진보다는 약하지만 규모 7.0을 넘기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미 지질조사국은 "가능성은 10% 정도로 낮은 시나리오"라면서도 "이렇게 되면 본진 피해지역에 또 다시 영향을 미치면서 추가 여진 빈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 보고서에서 두 나라를 합친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은 26%로 이전 보고서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상향됐다.

손실이 100억~1000억 달러일 확률을 35%로 유지했지만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33%에서 34%로 올렸다.

지질조사국은 "큰 여진은 이미 약해졌거나 부실하게 건축된 구조물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여진은 빈도가 낮아지더라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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