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고금리 대출 비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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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고금리 대출 비중 급증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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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대출의 비중은 28.8%로 2013년 이후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9.6배로 커진 것이다.

코로나 전인 2019년 8.6%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3.5%로 뚝 떨어진 데 이어 2021년 3%로 소폭 더 떨어졌다가 지난해 30%에 육박하게 폭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엔 83.8%까지 치솟아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92.3%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고금리 대출 비중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지난해 1월 5.4%에서 11월 83.8%까지 폭증했다가 12월에는 77.3%로 약간 줄어든 상태이다.

반면에 저금리인 금리 3% 미만 대출 비중은 2021년 60.9%에서 지난해 11.9%로 대폭 축소됐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도 지난해 12월 5.7%로 1년 전 3.37%보다 1.7배 높아졌다.

대기업과 비교해도 중소기업 부담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대기업 대출 중 금리 5% 이상 대출 비중은 18.9%로 전년 3%보다 6.3배로 커졌지만 중소기업보다 증가 폭이 작았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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