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러시아에 무기 제공하는 것은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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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러시아에 무기 제공하는 것은 '레드라인'"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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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EU와 중국 관계에 있어 '레드 라인'"이라며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유럽연합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EU와 중국 관계에 있어 '레드 라인'"이라며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유럽연합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EU와 중국 관계에 있어 '레드 라인'"이라며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EU의 외교 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긴 대화를 나눴고 중국의 대러 무기 제공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러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왕 위원은 내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 제공에 대한 우려 자체뿐 아니라 이는 EU와 중국 관계에 있어 '레드 라인'일 것이라는 점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주말 사이 열린 뮌헨안보회의 계기 양자 회동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러 무기 제공 가능성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왕 위원을 만난 당일인 18일 미국 CBS방송의 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에 나와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서방의 대러 제재나 규탄 성명에 동참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무기 지원은 자제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조절해 왔다. 그러나 전쟁 1주년 국면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본격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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