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려가자 대부업 담보대출 연체율 10%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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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려가자 대부업 담보대출 연체율 10%대로 상승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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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부업체들이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이 10%대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해 대부업체들이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이 10%대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해 대부업체들이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이 10%대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25개 대부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은 10.2%로, 지난해 1월(4.8%)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대부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은 통상 5∼6% 수준이지만 지난해 연체율이 급등한 것이다.

대부업체의 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이미 있는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는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때문에 담보물 가격이 내리면 은행보다 더 큰 부실 위험에 노출된다.

최근 몇 년간 대부업계는 저신용자들의 연체 리스크가 늘자 신용대출 취급을 줄이고 담보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절반 이상 수준까지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조달금리가 8%대까지 상승하고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자 담보대출을 취급할 여력이 없어진 상황이다.

대부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 자금 차입액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상위 대부업체 16개 사의 신규 자금 차입액은 1720억 원으로, 같은 해 1월(3544억 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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