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회의원 87% 재산 불어나...평균 재산은 3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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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회의원 87% 재산 불어나...평균 재산은 35억원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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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9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불어난 의원은 87.2%인 258명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을 보면 재산이 1억 원 넘게 늘어난 의원은 206명이었다. 10억 원 이상은 8명(2.7%),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18명(6.1%),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180명(60.8%) 등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오른 의원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건물 매도와 대출 상환 등으로 전년 대비 70억3531만 원이 오른 209억189만 원을 기록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은 47억8368만 원 상승한 505억9850만 원이었다. 부동산·주식·예금 등 재산이 다양하게 증가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비상장주식 매도 등으로 31억8469만 원 오른 143억142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밖에 백종헌(국민의힘)·김홍걸(무소속)·홍익표(더불어민주당)·박성중(국민의힘)·정점식(국민의힘) 의원 등이 재산이 10억 원 넘게 불었다.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갑부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재산 대부분인 안랩의 주가 하락 등으로 지난 신고 보다 693억4590만 원이 감소했음에도 1347억96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의 재산은 559억1677만 원으로 작년 1065억5578만 원에서 절반이 떨어졌다. 비상장주식 동수토건 5만8300주의 백지신탁 등의 영향이다.

10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의원들은 박덕흠 국민의힘(526억1714만 원)·박정 민주당(505억9850만 원)·윤상현 국민의힘(299억1440만 원)·백종헌 국민의힘(297억3191만 원)·정우택 국민의힘(143억1420만 원)·강기윤 국민의힘(124억4181만 원)·양정숙 무소속(101억1935만 원) 의원 등이 있다.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34억8462만 원으로 작년 보다 3억 원 넘게 올랐다. 정당 별로는 국민의힘 56억7309만 원·민주당 21억2818만 원·정의당 8억790만 원 등이다.

신고액이 500억 원 이상인 의원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25억2605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4351만 원 증가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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