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사고시 경영진 책임 높이는 제도로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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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사고시 경영진 책임 높이는 제도로 개선할 것"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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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금융당국이 31일 금융사고 발생 시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금리 시대에 각 은행이 대출금리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NH농협)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경영진이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도를 개선하면) 경영진이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관리 노력을 했다면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에 과도한 제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는 대로 개정안을 조속히 입법예고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해선 “공정한 대내외 경쟁을 거쳐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재가 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후보자 선발・육성・평가 등 승계프로그램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선임된 대표이사의 업무수행을 적절히 견제하고 성과를 엄격히 평가해 연임 여부를 (각 금융지주가)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 지원에 대해서는 “고금리 기조 속에 취약 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금리 인상을 최소화해달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금융지주가 취약계층 지원에 다양한 방식으로 나서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 회장단은 금융시장 및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바라는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상생 금융을 위해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최선의 패키지를 마련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시장 안정화와 상생 금융이 큰 화두로 사회적 책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과 양종희 KB금융 부회장도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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