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가득한 인천대공원...봄의 전령 복수초, 노루귀, 매화 활짝
상태바
봄 향기 가득한 인천대공원...봄의 전령 복수초, 노루귀, 매화 활짝
  • 김형만 기자
  • 승인 2023.04.06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화 (사진=김형만 기자)
매화 (사진=김형만 기자)

 

[nbn시사경제] 김형만 기자

2023년 봄이 찾아왔다. 시선을 두는 곳마다 봄 향기로 가득하다.
봄 햇살에 푸른 새싹들이 파릇파릇 자라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춤을 춘 나무들이 가지마다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복수초
복수초

인천대공원 수목원에도 혹한 겨울을 이겨낸 봄의 전령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상춘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봄 햇살을 닮은 복수초, 하얀 털이 보송보송한 청·홍노루귀, 노란 실밥을 터트린 몰리스풍년화, 매화, 산수유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수목원 입구를 들어서면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는 매화의 유혹에 시선을 빼앗긴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이른 봄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와 기이한 형태의 나무를 함께 촬영하면 군자의 고결함을 담은 매화도로 탄생한다.
야생화 군락지로 가는 길 곳곳에서 복수초와 산수유, 몰리스풍년화가 반긴다. 봄 햇살을 닮은 노란 봄꽃에서 따스함이 전해진다.

군락지에는 복수초, 노루귀외에 울릉도의 숲속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인 섬노루귀가 자생하고 있다. 특히 섬노루귀와의 만남은 횡재다. 개체수가 없어 시기가 맞지 않으면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섬노루귀는 일반 노루귀와 달리 잎과 꽃이 같이 나온다. 노루귀는 줄기에 하얀 솜털이 있고 섬노루귀에는 잎에 솜털이 돋아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락지에는 봄꽃을 영접하러 나온 시민들이 봄꽃의 매력에 흠뻑 도취해 있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다. 그들은 가장 낮은 자세로 봄 손님을 영접한다.

섬노루귀
섬노루귀

이 시기에는 봄꽃의 생동감과 우아한 자태를 담기 위한 사진가들의 노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진가들은 야생화 군락지의 봄을 담아내기 위해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 셔터를 누르면, 봄날의 아름다움이 한 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옮겨진다. 
2023년의 봄은 곱고 예쁜 꽃과 함께 다시 시작됐다.

청노루귀(왼쪽), 홍매화
청노루귀(왼쪽), 홍매화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