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상승률 5%로 낮아져...다음달 금리 0.25%p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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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상승률 5%로 낮아져...다음달 금리 0.25%p 인상 전망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4.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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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0%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0%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0%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올 2월의 6.0%보다는 1.0%포인트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5.2%)보다 0.2%포인트 낮았다. 5.0%인 CPI 상승률은 2021년 5월(5.0%)과 같고 같은해 4월(4.2%)보다 높다.

미국 CPI는 2022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둔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올랐다. 특히 주거비와 자동차 등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가솔린·에너지 등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소비자물가의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발생한 은행 위기로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돼 2년 뒤에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일부 인사들은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아직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결국 FOMC 참석자들은 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된 후,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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