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루나 사태' 직전 김앤장에 수십억원 보내
상태바
권도형, '테라·루나 사태' 직전 김앤장에 수십억원 보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4.14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KBSNEWS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테라·루나' 코인 폭락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사태 전후 회사 돈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싱가포르 테라폼랩스 본사에서 수십억 원이 김앤장으로 흘러들어간 상황을 발견해 조사했다.

검찰은 본사의 자금 흐름을 살피던 중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진 작년 5월 전부터 몇 달간 수차례 테라폼랩스 계좌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송금된 것을 확인했다.

권 대표가 가상자산 폭락을 예상해 법적 대응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추측됐다. 검찰은 송금된 금액이 통상 자문료보다 많을 경우 자금 명목·출처 관련해 조사할 전망이다. 권 대표의 가상자산 외 국내 재산도 파악돼 동결 절차가 착수됐다.

검찰 관계자는 "권 대표의 재산 71억원 정도를 추징보전 청구해 법원에서 심리 중"이라며 "스위스 예금계좌 및 해외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동결하기 위한 사법공조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전 총괄대표 등 관련자들도 곧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