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디폴트 막기위해선 '부채한도 상향' 절대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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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디폴트 막기위해선 '부채한도 상향' 절대적 필요"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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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NEWS 캡처
사진=MBNNEWS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을 연이어 주장하며 "협상 실패시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인한 재앙적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을 통해 “다음 달 초, 심지어 다음 달 1일이면 현금과 현재 사용 중인 특별조치가 바닥날 수 있다고 예측된다”며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그 시점에는 우리가 정부 지출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1789년 이래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융 카오스를 초래할 디폴트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디폴트는 연금 수급이 중단되고 정부 계약자를 비롯해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는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백악관과 금융 시장에선 빠르면 7월 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해왔지만 지난달 세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전망보다 이른 디폴트 전망이 발생했따.

이를 막기 위해 상·하원이 모두 열리는 다음주 내로 부채한도가 합의돼야 한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재정지출 삭감을 주장하지만 민주당·백악관은 이에 반대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불러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만약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좋은 선택지는 없다. 모든 결정은 나쁜 결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달러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기축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다”며 “부채한도 상향 실패로 미국의 신용도가 손상을 입으면 이 같은 위치가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이는 진정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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