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민주 170명 잠재적 범죄자 취급"... 한동훈 "기분나빠 범죄자 옹호"
상태바
고민정 "민주 170명 잠재적 범죄자 취급"... 한동훈 "기분나빠 범죄자 옹호"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3.06.13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사진=국회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사진=국회공동취재단)

[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12일 부결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한동훈 범무부 장관에게 "170명 가까운 의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 셈"이라며 "선을 넘어섰다" 꼬집었다.

앞서 한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안을 설명하던 중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표결에도 참여한다. 돈 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의 선을 넘어선 것으로 다분히 감정적인 발언이었다"고 말하며 "170명 가까운 의원들을 전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한 셈이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런 한동훈 장관들의 가벼운 말들이 지적을 많이 받고 있음에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걸 보면 앞으로도 그런 감정적 발언을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곧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해당 발언 이후 야당 의원들 자리에서는 즉각 야유와 고성이 터져나왔으며 한 장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167석을 가진 민주당에 의해 사실상 '단독 부결'됐다. 윤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로 부결됐으며,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누구도 돈 봉투를 주고 받고 녹음하라 시키지 않았다.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국민들께서 모욕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은 이제 구제불능 수준"이라며 "송영길-이재명 연대의 돈 봉투 카르텔이 벌인 조직적 범죄 은닉 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kidss3366@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