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도 가입...'스레드', 벌써 3000만 돌파
상태바
오프라 윈프리도 가입...'스레드', 벌써 3000만 돌파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7.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이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스레드’를 출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이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스레드’를 출시했다. 게시물 제한 규정 등으로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들을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통해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업로드할 수 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계정 이름을 사용하지만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스레드의 인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독불장군식 경영 방침에 실망한 트위터 사용자가 대거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유료 서비스 확대, 열람 가능한 트윗 개수 제한, 먹통 현상 등에 불만을 품은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가 플랫폼을 떠났다. 이른바 ‘트위터 난민’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머스크의 ‘주먹다짐’ 예고 등 노이즈 마케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도 스레드가 인기를 얻는 데 한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스레드는 다른 신생기업들과 달리 출시 초반 이용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저커버그가 만들었다는 ‘이름값’도 있지만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복잡한 가입절차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선 스레드가 트위터 난민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메타가 경쟁사인 스냅챗과 틱톡의 서비스를 각각 모방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릴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42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오프라 윈프리도 계정을 만들었다. 트위터 최다 팔로워 보유자 중 한명인 유명 방송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 가수 제니퍼 로페즈, 요리사 고든 램지, 팝스타 샤키라 등도 스레드 이용자가 됐다.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마블 스튜디오, 스포티파이 등 유명 브랜드 계정들도 대거 열렸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