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 지원..."러시아 본토 타격 않는다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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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크라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 지원..."러시아 본토 타격 않는다는 조건"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3.07.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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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사진출처=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가 깊숙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군과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 발표 전에 이미 일부 스칼프(SCALP) 순항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으며 프랑스는 현재 스칼프 순항 미사일 50발을 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스칼프 미사일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투기를 통해 공중에서 발사되며 그 사거리는 250㎞ 이상이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왔던 미국제 지대지 전술 미사일 시스템(ATACMS)의 사거리 300㎞에 조금 못 미치지만,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는 미사일에 비해 사거리가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한 자국 영토 동부 깊숙한 곳까지 타격이 가능해진다.

프랑스 군 관계자는 “러시아는 이미 수천 킬로미터 밖에서 발사한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더 어려운 타깃을 격파할 수 있게 두 국가 간 힘의 균형을 다시 맞춘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단,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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