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후 봉사활동까지...홍준표 오늘 징계 수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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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후 봉사활동까지...홍준표 오늘 징계 수위 결정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7.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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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정지 3~6개월 전망 나와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째 경북 예천 수해 현장을 찾으며 공무원들과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SBS뉴스 캡처)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째 경북 예천 수해 현장을 찾으며 공무원들과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6일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직간접적인 소명을 듣고 징계심의를 진행한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째 경북 예천 수해 현장을 찾으며 공무원들과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대구의 한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 등의 반발을 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당은 18일 김기현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윤리위는 20일 홍 시장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홍 시장의 행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이 당 차원 조사 착수 이후인 19일 대구 동인청사에서 공식 사과한 것이나 최근 수해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은 홍 시장에게 유리한 정상이다. 

반면 홍 시장이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늦은 밤 페이스북에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의 '과하지욕'을 올렸다 다음날 새벽에 삭제한 것을 두고는 당내 불만이 감지된다. 

당내에서는 당원권 정지 3~6개월 전망이 나온다. 제명까진 과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기존 징계 사례들을 봤을 때 경고로 그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지만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았고 홍문종 전 의원은 2006년 '수해 골프'로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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