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영향...전세 기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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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영향...전세 기피 현상↑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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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단독·다가구 전세 비중 27.6%...'역대 최저'
올 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 48.9% 역대 최저 (사진 출처=sbs 뉴스 캡처)
올 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 48.9% 역대 최저 (사진 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전세를 추월했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우려에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이뤄진 전세 거래는 13만 5771건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이처럼 상반기 기준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은 △2013년 71.1% △2014년 63.3% △2015년 59% △2016년 54.7%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 57.2% △2018년 60.5% △2019년 61.6% △2020년 62.4%까지 올랐지만 △2021년 57.9% △2022년 50.8%로 50%대로 내려왔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에서 전세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단독·다가구의 전세 거래는 2만 620건으로 전세 비중으로는 27.6%다. 전년 대비 4.7%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세대·연립주택 전세 거래 비중은 53.4%(3만 4440건)로 전년 대비 8.6%포인트 내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주로 비아파트에서 생긴 만큼 비 아파트에선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서민 주거 불안정이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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