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어깨 타투 보고 아수라장 된 9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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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어깨 타투 보고 아수라장 된 9호선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8.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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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이 된 9호선 내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와 역사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흉기를 소지한 이가 난동을 부린다’는 등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며 혼란이 빚어졌다. 당국은 별다른 범죄 정황은 없었다고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36분쯤 김포공항역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승객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후속 조치를 위해 열차가 신논현역에 정차하자 승객들이 급히 뛰쳐나가면서 계단 등에서 넘어져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열차 내부를 확인한 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 부상자 6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철수했다. 나머지 1명은 귀가했다.

그런데 당시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소동은 아이돌 그룹 BTS 멤버 슈가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하고 돌아가던 팬들과 관련한 해프닝으로 알려졌다. 이날 슈가는 송파구 KSPO돔(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어거스트 디 투어 디 데이 더 파이널' 콘서트를 열었는데 공연이 끝난 뒤 9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팬들이 대거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슈가가 콘서트 직후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타투를 공개했는데 당시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팬들이 이를 보고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며 "고성을 들은 옆 칸 사람들은 패닉이 와서 대피하기 시작했고 경찰 신고가 들어가면서 가스 누출이나 칼 소지 루머가 퍼졌다"고 전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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